LG에너지솔루션·GM, 미국 배터리 2공장 건설에 1조원씩 투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1조원씩 투자해 합작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LG화학은 16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지분을 50%씩 보유한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은 1조 642억 원 (9억 3,350만 달러)이며, 2023년까지 분할 출자할 예정이다.

두 회사 투자금에 얼티엄 셀즈가 별도로 차입하는 6,000억 원까지 더하면 전체 투자금은 약 2조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 들어서는 제2 배터리 공장은 현재 오하이주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GM은 이날 미국 현지에서 이번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앞서 GM은 향후 5년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270억 달러(약 30조 1,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25년까지 미국 내에서 친환경 사업과 관련해 5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