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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에 입 연 도종환 “뼈아픈 과도기, 패배 앞 절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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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에 입 연 도종환 “뼈아픈 과도기, 패배 앞 절제하자”

입력
2021.04.16 10:40
수정
2021.04.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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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며 “그러나 당은 모두를 용광로처럼 녹여내야 한다. 패배 앞에 절제하자”고 호소했다. ‘조국 사태’를 반성한 2030 의원들을 향해 친문재인계 강성 지지층들이 ‘문자 폭탄’을 쏟아내는 데 대해, 당대표 자격으로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도 위원장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 경선 인사말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서 발로 뛰셨다. 그러나 저희가 부족해서 선거에서 졌다”며 “여러분께 고통과 아픔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당이 뼈아픈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절제하는 것도 깊어지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무한한 애정을 빠짐없이 담아내고 적극 일하겠다”고 했다.

도 위원장은 이날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다시 일어설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윤호중, 박완주 두 후보가 제안한 공약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과 도약의 계기로 삼는 소중한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자”고 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친문 핵심’ 윤 의원과 ‘비주류’ 박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당선자 윤곽은 정오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홍인택 기자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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