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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공유대학' 울산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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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공유대학' 울산으로 확대

입력
2021.04.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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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UNIST와 함께 '인(in)서울' 대학과 경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는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활력 회복 마중물사업인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울산으로 확대·추진하기로 하고 교육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이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확보, 448억원의 사업비(5년간 2,240억원)를 들여 경남형 공유대학(USG) 설립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직접 혁신인재를 키움으로써 지역인재 부족의 이유로 수도권을 선호하는 기업들을 유치하여 지역인재를 채용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이 울산까지 확대 추진되면 인재육성과 기업유치에 있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울산지역 대학과 기업 등과도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경남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ICT △스마트 공동체 등 스마트 산업 중심의 경남 미래 먹거리산업 분야의 공유대학(USG) 설립 등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 부터는 울산지역 전략산업분야인 △미래 모빌리티 △저탄소 그린에너지 2개 분야를 추가한다.

경남과 울산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학생들과 기업들에게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전망된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전공참여의 폭과 취업의 기회가 다양해지고,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편 도는 지난달부터 경남형 공유대학(USG)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도내 대학에 6개의 융합전공을 신설해 300명의 학생을 모집하고, 올 2학기부터 본격적인 공통교양과정 및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USG 학생은 월 40만원의 혁신인재지원금과 원거리 학습에 따른 실비를 지원받는 USG 패스카드를 지급받는다.

LG전자, NHN 등 기업과의 협력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학의 교양·전공과정에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업에서 직접 강의·멘토 등의 역할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해당 기업에 직접 채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오는 7월 김해에 설립될 'NHN 아카데미'를 통해 32명의 지역인재를 배출하고 직접 채용과 연계할 전망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첨단기술기업이나 플랫폼 기업들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은 사람"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채용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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