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당 대표 선거 나서지 않겠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월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진석(5선·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번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에게는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 된다"고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정 의원은 야권 통합과 내년 대선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아 있다"며 "공관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찾아냈듯이, 내년 3·9 대회전(대선)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야권통합 논의를 꼭 성사시켜야 한다"며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