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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쪼갠 카카오 '7% 급등'…개미 돈만 4000억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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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쪼갠 카카오 '7% 급등'…개미 돈만 4000억 몰렸다

입력
2021.04.15 18:00
수정
2021.04.15 18: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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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현대차 제치고 시가총액 5위 랭크
두나무 美 상장 등 호재에 목표주가도 '업'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카카오 제공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인 15일 장중 한때 18%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주식을 5대 1로 쪼개 투자자들의 진입 문턱을 낮춘 결과 개인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카카오는 이날 현대차 등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개미 4000억 '베팅'... 7.5% 상승 마감

카카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59% 상승한 12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치솟더니 장 초반 한때 18.30% 오른 13만2,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3조4,800억 원으로 코스피 종목 중 5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를 제치고 기존 7위에서 5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선 것이다. 6위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약 1,500억 원 차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4,300억 원 이상을 쓸어 담았다. 카카오는 이날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었다. 두 번째로 많이 산 롯데케미칼(약 520억 원)보다 무려 3,800억 원 더 많은 액수다. 개인 자금이 이날 카카오 한 종목에 집중적으로 쏠린 것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0억 원, 2,770억 원씩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카카오는 기존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를 중지했다가 이날 재개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9일 종가는 55만8,000원이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언택트) 대장주로 떠오르면서 몸집을 키웠다. 이에 20만 원을 밑돌던 주가는 1년 새 약 250% 급등했다. 지난달 초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성장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거치면서 카카오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달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탔다.


호재 만발 "카카오 더 간다"... 증권사 목표주가도 최대 15만 원대로 '상향'


증권업계에선 카카오의 향후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호재가 많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이 연내 국내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카카오가 지분 21.3%를 보유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미국 시장 IPO를 추진하는 등 추후 지분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며 3조3,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날 카카오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만2,000원으로 목표치를 가장 높이 올렸고, NH투자증권(14만 원), 신한금융투자(13만5,000원) 등도 13만~14만 원대를 예상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호조는 물론, 카카오 주요 자회사들의 가치가 상승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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