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학생 22% "온라인 수업 편히 들을 '내 방'이 없어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학생 22% "온라인 수업 편히 들을 '내 방'이 없어요"

입력
2021.04.15 16:30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수업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도 학생 5명 중 1명은 ‘내 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의 주거권 실태와 보장방안 연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 5,9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2%가 ‘내 방이 없다’고 답했다.

‘내 방이 없다’는 학생 중 63.2%는 형제자매와 함께 방을 썼고, 9살 이상 형제자매와 방을 공유하는 경우도 63.2%였다. 연령, 성별에 따른 침실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환경인 셈이다. 아예 쪽방이나 고시원, 비닐하우스, 판잣집 등 비적정 주거환경에 사는 아동·청소년도 2.2%에 이르렀다.

'내 방'의 존재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과 신체에도 영향을 끼쳤다. 적정 주거환경, 쉼터 거주, 비적정 주거환경 세 그룹으로 나눴을 때, 비적정 주거환경 아이들 중 정상체중 범위에 있는 이들은 38.9%에 그쳤다. 적정 주거(50%)와 쉼터 거주(43.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휴식에서도 차이가 났다. '충분히 못잔다'는 응답이 적정 주거환경 학생들은 29.4%에 머물렀지만, 쉼터와 비적정 주거환경의 학생들 응답률을 각각 41.9%, 39.4%에 이르렀다.

‘일상에서 내 권리가 보장되는가’라는 주관식 평가에서도 적정 주거 학생들은 4점 만점에 평균 3.73점이, 비적정 주거환경과 쉼터 거주 학생은 각각 3.50점, 3.41점이 나왔다. 청소년연구원은 "아동·청소년도 '주거약자'로 인정해 주거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