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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특히 반가운 봄나물…다시 뜨는 외식업계 봄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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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특히 반가운 봄나물…다시 뜨는 외식업계 봄 마케팅

입력
2021.04.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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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건강 소비 트렌드…봄나물 매출 상승
외식업계, 봄나물 마케팅 분주…"깔끔한 식사" 강조

분식 브랜드 스쿨프드가 미나리를 활용해 선보인 신메뉴 미나리제육덮밥. 스쿨푸드 제공

분식 브랜드 스쿨프드가 미나리를 활용해 선보인 신메뉴 미나리제육덮밥. 스쿨푸드 제공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가 봄기운이 완연하자 봄나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봄에도 집밥 문화와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봄나물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봄나물은 향긋한 풍미로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건강한 식재료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봄나물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했다. 여러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미나리 매출은 57.6% 올랐고, 달래(53.8%)와 취나물·쑥·씀바귀 등 구색나물(26.1%)도 나란히 매출이 상승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미나리(20.5%) 건취나물(14.9%) 달래(3.7%) 냉이(2.1%) 등 주요 봄나물 매출이 줄줄이 늘었다. 온라인에서도 봄나물이 잘 팔려 지난달 G마켓의 봄나물 전체 판매량은 29% 증가했다.

봄나물 수요가 늘자 외식업계는 봄의 정취를 더할 봄나물 메뉴와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바쁘다. 스쿨푸드는 이달 7일 미나리를 활용한 '미나리제육덮밥'을 신메뉴로 선보였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맛있고 건강한 밥상을 원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돋울 것"이라고 말했다.

본도시락은 지난달에 재출시한 냉이를 활용한 '봄냉이된장제육덮밥'이 인기를 끌자 최근 추가로 제철 해산물에 봄나물을 곁들인 '봄참나물문어우삼겹 한상'을 선보였다. CJ푸드빌의 제일제면소는 각종 봄나물을 활용한 별미국수 '달래쇠고기 칼국수', '고기 듬뿍 봄나물 비빔면' 등을 출시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의 프리미엄 중식당 중심에서 내놓은 '봄 특선 오일 프리 프로모션’ 메뉴. 봄 제철 나물인 자연산 참두릅과 간절기 보양에 좋은 전복을 활용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의 프리미엄 중식당 중심에서 내놓은 '봄 특선 오일 프리 프로모션’ 메뉴. 봄 제철 나물인 자연산 참두릅과 간절기 보양에 좋은 전복을 활용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호텔가도 봄나물을 중심으로 식음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의 프리미엄 중식당 '중심'은 다음 달까지 자연산 참두릅과 전복을 활용한 '봄 특선 오일 프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름진 음식으로 인식되는 중식이 아닌 가볍고 산뜻한 재료로 건강한 중식을 선보인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뷔페 레스토랑 '푸드 익스체인지'에서 두릅 달래 문어 등을 주재료로 '스프링 고메 프로모션'을 25일까지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밥족이 늘면서 미나리, 달래, 봄동 등 밑반찬으로 활용도가 높은 봄나물 수요가 증가했다"며 "올해는 포근해진 봄을 즐기고자 밖으로 나오는 소비자들도 건강한 식사를 위해 봄나물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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