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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데…" 원격 앱 깔게 한 뒤 1800만원 뜯어낸 중국인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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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데…" 원격 앱 깔게 한 뒤 1800만원 뜯어낸 중국인 연인

입력
2021.04.14 16:47
수정
2021.04.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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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싱사기조직 인출책 중국인 2명 구속

경찰 압수물품. 파주경찰서 제공

경찰 압수물품. 파주경찰서 제공

가족을 사칭해 스마트폰에 원격조정 어플을 깔게 한 뒤 돈을 빼앗은 피싱 사기조직의 중국인 인출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중국 국적의 A(43·남)씨와 B(33·여)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인 관계인 이들은 지난달 24일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1,800만원을 가로챈 중국 피싱조직 총책의 지시를 받고 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활동한 피싱 조직은 휴대폰 메시지로 아들을 사칭해 피해자의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뒤 휴대폰에 원격조정 프로그램을 깔게 해 돈을 가로챘다. 이들은 “엄마, 나 지금 휴대폰이 고장 났는데, 문화상품권을 결제하려면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다, 계좌 이체를 하려면 원격조정 어플을 깔아야 한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7일 이들을 경기 안산과 서울 대림동에서 각각 검거했으며, 이들이 갖고 있던 현금 800만원과 체크카드 22매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확인중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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