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과 '로스쿨' 팀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소름을 선사한다. JTBC 제공
배우 김명민과 '로스쿨' 팀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소름을 선사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의 김석윤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은 14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며 작품과 캐릭터를 직접 소개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다. 법조인의 산실인 로스쿨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서로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는 엘리트들의 미묘한 심리전과 치열한 두뇌싸움이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지금껏 국내 드라마에서 조명된 적 없던 로스쿨을 배경으로 현실적인 ‘법’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제작진과 출연진은 예비 법조인들을 통해 일상에서 고민해 볼만한 법적 이슈를 풀어나간다. 치열하고 처절하고 살벌한 과정을 거쳐 성장하고 법과 정의의 의미를 깨달아 갈 극중 예비 법조인들의 피, 땀, 눈물이 예고됐다.
김명민은 '조선명탐정' 시리즈 김석윤 감독과 재회한 이번 작품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의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을 맡았다. 김범은 경찰대 출신의 로스쿨 1학년 원탑 한준휘, 류혜영은 한국대 로스쿨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강솔A, 이정은은 판사 출신의 민법교수 김은숙을 연기하며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준다.
▶ 김명민 '본좌' 가치 입증할까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김명민은 "감독님을 향한 신뢰에 부담은 없다. 작품의 흥행에 따라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훈 캐릭터에 대해선 "트라우마를 가진 교수 역할이다. 학생들을 멘붕에 빠트리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하다. 실제 저와는 정 반대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공개된 '양크라테스'의 첫 수업 장면에 대해 김명민은 "첫 수업 촬영 전날 잠을 잘 못 잤다. 작품과 캐릭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촬영 당일에 감독님 몰래 배우들과 합을 맞춰보기도 했다. 저희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잘 나왔길 바란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다만 "이제 법률 드라마는 더 이상 안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는 너스레로 법률 용어와 소크라테스 문법의 어려움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이정은은 "역시 김명민"이라며 김명민의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명민은 김석윤 감독, 이정은과의 아이콘택트로 팀워크를 자랑했다.
▶ 깊이 있는 법정물이 온다
'로스쿨'만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김석윤 감독은 "깊이에 있어 다른 법률 드라마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명민은 "모든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여느 캠퍼스물과 달리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없다"고 밝혔다. 김범은 "사람 사는 얘기도 나와서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첫 방송을 앞두고 김범은 "법을 모르는 분들도 어렵다고 느끼지 말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류혜영은 "각자 상황과 관계를 하나씩 맞춰가는 재미가 있다"는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이정은은 "캠퍼스물답게 젊은 분들도 즐겨볼 수 있다. 사건을 파헤치는 스릴도 느낄 수 있다"고 예고했다.
'로스쿨'은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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