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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훔쳐본 뒤 골프장서 명품시계 등 억대 훔친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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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훔쳐본 뒤 골프장서 명품시계 등 억대 훔친 20대 구속

입력
2021.04.14 13:26
수정
2021.04.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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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골프장 8곳서 11건 절도 행각 벌여

용인동부경찰서는 골프장을 돌며 명품시계 등 억대 금품을 훔친 20대를 구속했다. 경찰이 압수한 명품시계. 용인동부서 제공

용인동부경찰서는 골프장을 돌며 명품시계 등 억대 금품을 훔친 20대를 구속했다. 경찰이 압수한 명품시계. 용인동부서 제공

골프장 이용객으로 가장해 탈의실에 들어가 명품시계 등 억대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수도권 골프장을 돌며 이용객 탈의실에서 명품시계 등 억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용인 등 수도권 골프장 8곳에서 11차례에 걸쳐 골프장 이용객들의 명품시계 8점과 지갑, 현금 등 1억3,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골프장 이용객을 가장해 골프장 탈의실에 들어가 다른 손님이 사물함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훔쳐본 뒤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도난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서 A씨를 검거하고 차량에 있던 명품시계 3점을 압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훔친 명품시계를 처분한 뒤 생활비와 골프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시계 등을 처분한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골프장 이용객들은 귀중품은 직접 소지하거나 프런트에 맡기고 탈의실 사물함을 이용할 때는 주변에 지켜보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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