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V 배터리 생산 업체 중 하나인 파나소닉의 CEO, 쓰가 가즈히로(Tsuga Kazuhiro)가 배터리 사업의 다각화를 강조했다.
LG 및 삼성과 함께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 업체로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파나소닉은 그 규모 대비 ‘사업의 다양화’ 부분에 있어서는 낙제점에 가깝다.
실제 LG나 삼성 등은 GM과 현대자동차, BMW 등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배터리 공급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파나소닉은 파나소닉이 생산한 배터리의 90%가량이 모두 테슬라에 공급될 정도로 ‘한 업체에 대한 의존조’가 높은 형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쓰가 가즈히로 CEO는 “어느 시점에서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브랜드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대한 공급으로 인해 18650 및 2170 타입의 원통형 배터리 등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테슬라의 시장 판매 규모가 분명 크다고는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테슬라 외에는 사용하는 주요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발언은 최근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 업체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 공급하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쓰가 가즈히로 CEO에 발언에 대해 “최근 전기차 시장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토요타 및 토요타 산하의 브랜드와의 공급 계약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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