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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린저 38점’ KGC, KT 꺾고  2연승... 4강행 1승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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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린저 38점’ KGC, KT 꺾고  2연승... 4강행 1승 남아

입력
2021.04.13 21:40
수정
2021.04.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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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즐기면서 경기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제러드 설린저가 13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 제러드 설린저가 13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도 잡으면서 4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3-77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역대 5전 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ㆍ2차전을 승리한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다. 반면 KT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3차전은 15일에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KGC의 설린저는 38득점(6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고, 1차전 수훈선수 전성현도 3점슛 4개를 포함한 20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양희종, 문성곤 등은 궂은 일을 도맡으며 공헌했다. KT에선 허훈이 15점 6어시스트, 김영환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차전처럼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KT공격에 밀리면서 14-24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설린저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에 집중하며 11점을 몰아넣었고, 문성곤, 양희종, 오세근 등은 수비에 집중해 4점차로 따라잡으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도 설린저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설린저는 3점슛을 포함해 12점을 넣으며 KT를 압박했다. 이재도 역시 어시스트를 하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3분45초를 남겨두고 전성현이 3점을 쏘며 52-51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 점수차를 6점차로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리드를 지켰다. 설린저를 앞세워 공격을 하면서도 전성현, 이재도, 양희종이 기습공격에 가세하며 KT의 추격을 꺾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에는 힘을 아끼고 후반 승부처에서 집중했다”며 “설린저는 게임을 완전히 읽었고, 양희종, 문성곤을 중심으로 한 후반 디펜스는 너무 좋았다. 이재도, 전성현도 완전히 올라왔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경기를 했다”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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