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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테크노파크 원장  '부패의혹' 재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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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테크노파크 원장  '부패의혹' 재조사 착수

입력
2021.04.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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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전남도에 사건 이첩
노조, 유동국 원장 사퇴 촉구 성명


13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과 전남테크노파크 노조 회원 40여명이 중소벤처기업부 대전청사 앞에서 유동국 원장 임기연장 불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전남테크노파크노조 제공

13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과 전남테크노파크 노조 회원 40여명이 중소벤처기업부 대전청사 앞에서 유동국 원장 임기연장 불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전남테크노파크노조 제공

국민권익위원회가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 원장과 관련한 '공직유관단체장의 공용물 사적사용 및 부패의혹' 조사결과를 전남도 감사관실로 이첩해 재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전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해 12월 유동국 원장과 관련해 △부서장 성과평가위원회 점수변경으로 직원 피해 발생 △관용차 사적이용 △직원갑질 등 5가지 문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한 내용을 파악한 결과를 지난달 31일 전남도로 보냈다.

이에 전남도는 최근 국민권익위로부터 유 원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과 부서장 평가 조작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곧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날 전남테크노파크 노조지부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40여명이 중소벤처기업부 대전청사 앞에서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임기연장 불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앞서 12일에도 노조는 '유 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유 원장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재단과 기업의 피해발생, 직원 갑질 등에도 불구하고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재단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원장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서장 성과평가 결과를 변경할 정당한 사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 기준을 임의 변경했고, 정상적인 절차고 따르지 않았으며 관용차를 87차례에 걸쳐 사적용도로 사용하는 등 도덕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병곤 전남테크노파크 노조위원장은 "유 원장 연임과 관련해 지난해 9월 노조원 94%가 참여한 찬반 투표에서도 73%가 연임 반대의사를 밝혔는데도 재단 이사회와 전남도의 안일한 조치(임명승인)가 재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원장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또 "6개월 가까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유 원장 재임용을 승인 안한 이유는 스스로 그만 두라는 의미"라며 "전남도 감사실의 재조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감사실 한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의 조사 결과를 최근 받았다"면서 "당초 제보자가 제공한 5가지 중 2가지는 문제점이 나와 이를 토대로 한점 의혹없이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지난해 10월 21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현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같은해 9월 열린 이사회에서 임기 연장안이 통과돼 전남도의 승인을 거쳐 6개월 가까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종 승인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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