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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장면 진지하게…" '안녕? 나야!' 음문석, 학교폭력 사과 장면 만든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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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장면 진지하게…" '안녕? 나야!' 음문석, 학교폭력 사과 장면 만든 원칙

입력
2021.04.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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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이 '안녕? 나야!'로 진심을 담은 연기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제공

음문석이 '안녕? 나야!'로 진심을 담은 연기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제공


배우 음문석이 '안녕? 나야!'로 진심을 담은 연기를 선보였다.

음문석은 지난 8일 종영된 KBS2 드라마 '안녕? 나야!'에서 안하무인 성격의 한때 톱스타였던 안소니 역을 맡아 매회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하니(최강희/이레) 유현(김영광) 등 모든 인물과의 케미스트리, 점차 성숙해지는 내면을 조율하는 감정선이 호평 받았다.

13일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안녕? 나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음문석은 "조금 더 잘 하고 싶어서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보다는 캐릭터의 디테일한 감정선만 생각하려고 했다. 안소니는 파면 팔수록 복잡한 인물이고 저와 비슷한 면도 있어서 더 재밌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안녕? 나야!' 15회에서 재기를 앞둔 안소니는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 장면을 연기한 음문석은 "학교폭력이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 어느 장면보다도 심혈을 기울여서 촬영했다. 연기지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었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음문석이 '안녕? 나야!'로 진심을 담은 연기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제공

음문석이 '안녕? 나야!'로 진심을 담은 연기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제공


결국 은퇴한 안소니는 전 재산을 기부하고 호수고 근처에 식당을 내는 결말을 맞으며 힐링 동화를 완성했다. 음문석은 "결말에 만족한다. 개인적으로는 하니와 사랑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알게 되면 행복한 순간이 온다는 메시지를 준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안녕? 나야!'의 톤 안에서 음문석은 제작발표회 때의 약속처럼 코믹을 내려놓고 진지함을 담아냈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로 '웃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한 건 한 장면도 없었다. 저만의 블랙 코미디를 시도했다. 코미디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보니 이미지 변신이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소개했다.

많은 고민을 쏟아 만든 덕분에 '안녕? 나야!'는 음문석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배우들과 합이 너무 좋았다. 최강희 누나는 눈만 봐도 연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매 작품 기분 좋은 스트레스를 받는 편인데 안소니가 치유를 통해 얻은 에너지가 실제 제게도 찾아왔다"고 말했다.

올해 '안녕? 나야!'와 함께 40대가 된 음문석은 "조금 더 천천히 완벽함을 만들어가자는 마음으로 여유가 생겼다. 스스로에게 행복한지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또 무엇을 보여드릴지 모르겠다. 그래서 꿈의 커트라인을 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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