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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D-100] 태극전사들 아직도… 도쿄행 티켓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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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D-100] 태극전사들 아직도… 도쿄행 티켓 경쟁

입력
2021.04.14 04:30
수정
2021.04.14 13:4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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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대표 선발 늦어지고
일부 출전권 기한 6월까지 늘려
21개 종목 177명 진출 확정
최종 200여명 나설 것으로 추정
금 7, 8개로 10위내 입상 목표

심종섭이 4일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올림픽 기준을 통과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심종섭이 4일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올림픽 기준을 통과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도쿄올림픽 무대에 나설 태극전사 상당수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대표 선발이 늦어진데다, 일부 종목 국제연맹과 협회가 출전권 획득 기한을 6월까지 늘려놓아 막판까지 출전여부를 놓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건(12일 기준)은 21개(74 세부 경기) 종목, 177명이다. 1984년 LA올림픽(210명) 이후 32년만에 가장 적은 선수가 출전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205명)의 86% 수준이다. 체육회는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국제대회가 2개월여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 200여명의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나설 것으로 추산한다.

출전권을 노리는 종목 위주로 지난해 11월 재개방된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준비 중이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각 대회 일정에 맞춰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을 인내하면서 운동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개최국 일본과 겹치는 종목이 많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선수단이 금메달 7∼8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21개 종목 가운데 태권도에선 지난해 1월 국가대표로 확정된 남자부 3명(58㎏급 장준, 68㎏급 이대훈, 80㎏초과급 인교돈)과 여자부(49㎏급 심재영, 57㎏급 이아름, 67㎏초과급 이다빈) 3명이 도쿄 무대에 나선다. 이대훈은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육상에서는 기존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가 5명이었는데, 남자 마라톤 심종섭이 4일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2시간11분24초를 기록하며 올림픽 기준(2시간11분30초)을 통과해 출전권을 추가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이미 6장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양궁에서 출전권은 선수 개인이 아닌 국가에 부여되는 것이어서, 별도의 선발전을 거쳐야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이달 19일부터 원주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올림픽에 나갈 남녀 각 3명이 최종 결정된다.

출전권 15장을 확보한 사격 역시 15일부터 열리는 선발전에서 최종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다만 기존에 출전권을 획득 못한 남자 10m 공기소총 부문에서 남태윤이, 3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개인에게 주어진 티켓을 따내면서 대표 선발전 없이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도전중인 주요 종목자료: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종목 세부 내용
배드민턴
단식, 복식, 혼합복식
농 구
5×5(남), 3×3(남)
복 싱
남자, 여자
탁구 혼합복식
체 조
리듬체조(개인·단체), 기계체조
테니스
단식, 복식, 혼합복식
철인3종
개인, 혼성계주
역도 남자, 여자
골프 남자, 여자

출전권을 확보한 남자축구, 야구, 여자배구, 여자핸드볼 등 구기 종목 대표팀도 최종 출전선수 명단 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세계 랭킹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배드민턴, 골프 등은 6월까지 경쟁을 벌여야 최종 선발이 되지만, 안세영(배드민턴 단식), 고진영 박인비(골프) 등 간판 선수들은 포인트에 여유가 있어 사실상 출전이 확실해 보인다.

반면 레슬링은 비상이 걸렸다.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 쿼터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선수 전원이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고, 그레코로만형에서만 67·130㎏급 출전권 확보에 그쳤다. 5월 6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 쿼터대회에서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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