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시각장애인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점자도서관을 남구 사동 광주시시각장애인복지관 인근 부지에 건립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시립 점자도서관은 연면적 420㎡, 지상 4층 규모다.
앞서 지난 1월 시는 시립 점자도서관 건축 설계공모를 거쳐 '환대의 도서관'을 핵심 개념으로 하는 작품을 선정했다. 환대의 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이용 편의를 위해 촉각, 청각, 후각 등의 감각을 고려하고 동선 체계를 단순화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각장애인과 시민 모두에게 열린 도서관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언제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고 누구나 환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일반도서를 비치하고 점자도서 열람실, 점자인쇄실, 제본실, 음성녹음실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하는 다목적홀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이달부터 8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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