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에 재도전하는 류현진(34ㆍ토론토)의 상대는 뉴욕 양키스로 정해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A 에인절스전이 비로 연기된 뒤,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캐나다 매체 TSN에 따르면 류현진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리는 양키스와 3연전 2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로비 레이가 13일, 로스 스트리플링은 15일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양키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맞대결을 벌인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도 5.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개막 초반 가장 불운한 투수 중 한 명이다. 팀의 에이스로 상대 1선발과 맞붙어 대등하게 맞섰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8일 텍사스전에서도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현재 성적은 2경기에 등판해 1패로 지난해 초반 2경기(1패)와 같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올해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2실점으로 막으며 평균자책점 2.92(12.1이닝 4실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개막 2경기 연속 5회에 교체돼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첫 승 기대감은 높다. 우선 콜은 13일 등판 예정이어서 재대결을 피했다. 이번 맞대결 상대는 제임슨 타이온인데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2년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투수다. 지난 8일 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2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토론토 타선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류현진에게 호재다. 토론토는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5-1로 크게 이기며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없이 안타 14개와 볼넷 9개를 묶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이전 8경기에선 총 26득점(평균 3.3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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