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국 첫 산림자원화센터 가동

전남도청 전경.
산림 벌채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을 신재생 에너지 연료, 축사 깔개, 친환경 퇴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산림자원화센터가 전남 장흥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산림청 공모사업에 응모해 유치한 국내 첫 산림자원화센터가 오는 5월부터 장흥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벌채 후 산에 남겨지는 수목 부산물은 전체 벌채량의 약 44%에 이르지만 골칫거리였다. 도 관계자는 "부산물은 조림사업 등 산림경영에 지장을 주고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해 위험성을 높이거나 산림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장시설·보관창고 등 기반시설과 이동식 파쇄기·운반 차량 등의 기계장비를 갖춘 산림자원화센터 신설을 추진했다.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센터는 벌채·숲 가꾸기·가로수 가지치기 등 산림작업장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인근 지자체에서 수집한다. 이를 활용해 톱밥과 우드칩을 각각 연 2만톤, 5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산 지역 목재로 생산한 톱밥은 도내 한우농가와 승마장 등에 축사 깔개용으로 수입산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우드칩은 공원이나 화단 깔개용, 목재펠릿, 발전소 연료용, 친환경 퇴비 생산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박현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전국 처음 시도되는 이번 사업을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도와 시군, 산림조합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내 목재펠릿 제조사와 발전소 등 대규모 수요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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