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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산림부산물 이젠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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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산림부산물 이젠 버리지 마세요”

입력
2021.04.11 16: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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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첫 산림자원화센터 가동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산림 벌채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을 신재생 에너지 연료, 축사 깔개, 친환경 퇴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산림자원화센터가 전남 장흥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산림청 공모사업에 응모해 유치한 국내 첫 산림자원화센터가 오는 5월부터 장흥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벌채 후 산에 남겨지는 수목 부산물은 전체 벌채량의 약 44%에 이르지만 골칫거리였다. 도 관계자는 "부산물은 조림사업 등 산림경영에 지장을 주고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해 위험성을 높이거나 산림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장시설·보관창고 등 기반시설과 이동식 파쇄기·운반 차량 등의 기계장비를 갖춘 산림자원화센터 신설을 추진했다.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센터는 벌채·숲 가꾸기·가로수 가지치기 등 산림작업장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인근 지자체에서 수집한다. 이를 활용해 톱밥과 우드칩을 각각 연 2만톤, 5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산 지역 목재로 생산한 톱밥은 도내 한우농가와 승마장 등에 축사 깔개용으로 수입산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우드칩은 공원이나 화단 깔개용, 목재펠릿, 발전소 연료용, 친환경 퇴비 생산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박현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전국 처음 시도되는 이번 사업을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도와 시군, 산림조합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내 목재펠릿 제조사와 발전소 등 대규모 수요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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