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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주상복합서 큰 불 "22명 연기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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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주상복합서 큰 불 "22명 연기흡입"

입력
2021.04.10 19:57
수정
2021.04.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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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상가 식당서 발화 추정
지하 대형마트 입점... 화재 당시 인파로 붐벼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큰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경기 남양주 다산동에 위치한 지상 18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큰 불길은 잡힌 상태로, 지금까지 22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다.

김범진 남양주소방서장은 "식당에서 발생한 불길이 주차돼 있던 차량으로 옮겨 붙어 크게 번졌다"며 "주차장 내부에 진입을 시도해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일 오후 4시30분쯤 경기 남양주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뉴스1

10일 오후 4시30분쯤 경기 남양주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뉴스1

화재는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담도 있다. 김 서장은 "상가 건물 902동과 903동 사이 식당이 발화 지점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화재 원인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지하에 이마트가, 지상 1, 2층에 상가가 입점해 있다. 364세대 아파트와도 연결된다. 해당 건물은 경의중앙선 도농역과도 가까워, 열차는 화재 이후 도농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특히 당시 건물은 주말을 맞아 이마트에 장을 보러 나온 인파로 붐볐던 터라, 대피 과정에서 일대가 상당히 혼잡했다고 전해진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시커먼 연기가 1시간 넘게 아파트를 뒤덮으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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