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머스그로브(29)가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머스그로브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말 조이 갈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1개를 내준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28타자를 상대로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투구 수는 112개.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승리했다.
2016년 빅 리그에 데뷔한 머스그로브는 2019년 피츠버그에서 11승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8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큰 기록을 남겼다. 특히 샌디에이고 창단 후 53년 만에 나온 첫 노히트노런이다.
머스그로브는 앞선 4일 시즌 첫 경기였던 애리조나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3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으로 첫 승을 챙기는 등 2경기(15이닝)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하성(26ㆍ샌디에이고)은 이날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167(18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최근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부상으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4회 1사 1·3루에서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7회 3구 삼진을 당한 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상대 견제에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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