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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수로", 허영만 만나 유쾌 입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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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수로", 허영만 만나 유쾌 입담 폭발

입력
2021.04.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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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가 허영만을 만났다. TV조선 '백반기행' 캡처

김수로가 허영만을 만났다. TV조선 '백반기행' 캡처

배우 김수로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유쾌한 입담을 발산해 시청자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수로는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허영만과 안성 식도락 여행을 떠났다.

이날 두 사람은 안성장에서 한우국밥을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허영만은 김수로에게 "안성 국밥 많이 먹어봤냐"고 질문했고, 김수로는 "많이 먹어봤다. 거의 한우 국밥을 먹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도 농장을 했다. 한우 360두를 키웠다"고 말했고, 허영만은 놀라움을 표하며 "옛날에 그 정도면 꽤 큰 규모였다"고 응수했다.

이에 김수로는 "그때 아버지가 안성시에서 재산세를 2번째로 많이 내고 그러셨다. 수확 시기에는 일하는 사람만 15명이 넘었다"며 "그분들이 사랑채에 묵으셨는데 주무실 때 코 고는 소리가 장관이었다. 일이 피곤하니까, 그 젊은 분들의 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 사운드처럼 웅장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런 김수로에게도 아픔이 찾아왔다. 그는 "폐암으로 투병하시던 아버지가 46세 나이로 일찍 돌아가시면서 살림이 휘청거렸다"고 말했다. 당시 김수로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안성에서의 추억을 되짚어보던 김수로는 이내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배우 이필모는 충북 진천 편에 출연해 '서울예대 미팅 사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6대 6 미팅을 하면 6명이 '이필모' 한 사람만 찍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수로는 "이필모가 이상한 말을 하고 갔더라. 이필모는 당시 동기들 사이에서 '메인스트릿'에 들지도 못했다. 당시 메인이라고 하면 나를 포함해서 라미란 김민교 정성화 정도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필모는 그냥 착했다. '유덕화 닮은 착한애' 정도로 불렸다"라고 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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