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어머니 지갑까지”…출소 1년 반만에 절도 행각 40대 검거

경찰,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게티이미지뱅크

여자친구 어머니 지갑, 승용차량, 주유소 금고 등 닥치는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5일 오후 1시쯤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 어머니와 대화도중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갑 안에는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 200만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또 지난달 13일 오전 1시쯤에는 광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량과 그 안에 있던 명품 시계·휴대폰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같은날 새벽에 순창의 한 주유소 금고에서 현금을 빼내 도주하는 등 6차례에 걸쳐 8,0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행각을 벌이다 지난 8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과거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복역했던 A씨는 출소한 지 1년 반 만에 재차 범행을 저질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 물품은 이미 처분해 회수하지 못했다”며 “누범 기간에 재차 범죄를 저지른데다 피해 규모가 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