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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야!' 16세 이레, 직접 밝힌 방탄소년단 '최애' 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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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야!' 16세 이레, 직접 밝힌 방탄소년단 '최애' 곡은?

입력
2021.04.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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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가 '안녕? 나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레가 '안녕? 나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레가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특별한 위로와 공감을 얻었다.

이레는 지난 8일 종영된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 17세 하니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며 공감과 폭발력을 모두 담은 열연을 선보였다. 9일 오후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이레가 '안녕? 나야!'의 의미와 함께 연기한 최강희를 향한 고마움을 직접 전했다.

극중 17세 하니는 당당하고 찬란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지나간 나날을 다시금 일깨우게 하는 메시지가 이레의 탁월한 캐릭터 해석과 만나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안겨줬다. 무엇보다 이레는 37세 하니를 연기한 최강희와 함께 2인 1역이라는 신선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안녕? 나야!'에 대해 "아끼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낸 이레는 "제가 느낀 감정을 시청자 분들에게도 전달하고 싶다. 작품과 별개로 촬영을 계속 하고 싶을 만큼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끝나는 게 더 아쉽다. 무엇보다 최강희 언니가 너무 좋은 분이라 배우가 아닌 사람으로서 마음에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강희와의 2인 1역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했다. 이레는 "주연으로서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부담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잘 해내고 싶었다. 하니의 습관이나 사소한 취미에 대해 최강희 언니와 많이 상의하면서 채워 넣었다. 촬영 현장에서 최강희 언니와 저는 서로에게 가장 큰 쉼터가 됐다"고 밝혔다.

이레가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최애' 곡을 소개했다. 비욘드제이 제공

이레가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최애' 곡을 소개했다. 비욘드제이 제공


특히 최강희에 대해 이레는 "너무 쿨하고 시원시원하셔서 많이 배웠다. 누군가를 배려하는 순수한 마음이 너무나 크게 와닿았다. 최강희 언니가 제게 특별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나아가 "나중에 최강희 언니처럼 최선을 다하는 성인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실제 16세 이레에게 17세 하니의 모습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레는 "10년 후, 20년 후 나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했다. 꼭 빛나지 않아도 행복했으면 좋겠더라. 미래의 나도 지금과 아예 다른 사람은 아닐테니 지금의 나를 가꾸면 미래에도 더 단단한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소개했다.

극중 댄스 신이 화제를 모았듯 실제로도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10대 이레의 취향도 이날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방탄소년단 님들을 정말 좋아한다. 최애 곡은 '00:00 (Zero O'Clock)'인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공감, 힐링, 위로까지 얻었다"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최근의 필모그래피에서 아역이 아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이레는 "제가 연기하는 이유는 다른 누군가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고르고 있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연작 '안녕? 나야!'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레는 다음 행보에 대해 "학업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그래도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시청자 분들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가리지 않고 모든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나의 아저씨' 주인공처럼 어두운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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