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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대사 다리 부상으로 신임장 제출 지연... 日정부 “시기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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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대사 다리 부상으로 신임장 제출 지연... 日정부 “시기 조율 중"

입력
2021.04.09 15:30
수정
2021.04.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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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답보 와중에, 일왕 신임장 봉정식 지연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가 지난달 10일 도쿄 한국대사관에서 부임 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일한국대사관 제공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가 지난달 10일 도쿄 한국대사관에서 부임 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일한국대사관 제공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가 다리 부상을 당해 당초 8일로 예정됐던 신임장 제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8일로 예정됐던 일왕 신임장 제출 절차가 강 대사의 다리 통증을 이유로 연기됐다고 9일 보도했다. 외교가 소식통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달 초 낙상해 발목 골절을 입었고,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정을 아직 조율 중으로, 날짜를 확정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산케이신문 기자가 강 대사의 신임장 제출 일정이 연기됐다면서 그 이유를 묻자, "연기라는 것은 한번 결정된 것을 늦추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기가 정해진 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일본에 부임한 각국 대사는 일왕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하지만, 왕실 일정 조율 등이 필요해 신임장 제출 행사가 열릴 때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외무성 측에 사본을 우선 제출하고 대외 활동을 하는 것이 관례다. 강 대사는 1월 22일 일본에 부임, 2주 자가격리 후 2월 12일 외무성 측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바 있다. 한일 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와중에 강 대사의 일왕 신임장 봉정식은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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