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남은 임기는 그동안 있어 온 법치·민주주의 파괴 등 잘못된 일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회복의 1년'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7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과 함께 가는 정권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대표 대행은 "선거 결과에 대해 어제(8일) 대통령께서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하셨다. 꼭 그렇게 해주길 부탁드린다"면서도 "지난 4년 동안 협치를 하겠다고 수차례 말씀하셨지만 실제로 나타난 모습은 오만과 독선, 아집과 위선, 야당 무시의 일방주의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야당도 민심의 흐름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절감했다"며 "현 정권과 야당 모두 거대한 민심 앞에 경외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 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국내 도입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일색인 마당에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고사하고,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길 상황이 발생했다"며 "백신 접종 꼴찌인 마당에 접종 계획도 어그러졌지만, 대통령은 책임 면피에만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잘못과 무능을 그저 덮는다면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국회 차원의 조사와 청문회를 통해서라도 접종 전 과정을 짚고 보완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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