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송중기에 이어 '모범택시' 이제훈이 K-다크히어로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는 최근 안방극장에 통쾌하고 짜릿한 쾌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깨부수는 빈센조식 응징법이 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악당들의 혼을 쏙 빼놓는 빈센조(송중기)와 홍차영(전여빈)의 진화한 팀플레이에 시청자들도 열띤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다크 히어로 ‘빈센조’의 정의구현은 시작부터 달랐다. 금을 차지하기 위해 금가프라자를 지켜야만 하는 아이러니 속에서 뜻밖에 ‘히어로’로 떠오른 그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빌런의 카르텔과 엮였다. 그랬던 그가 직접 판에 뛰어들었다. 자신을 건드린 바벨과 로펌 우상을 그냥 둘 수 없었던 빈센조는 홍차영과 함께 다각도로 빌런들을 압박해가며 복수를 펼쳤다. 정공법이 통하지 않는 빌런들에게는 다크 히어로들의 창의적이고 변칙적인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빈센조는 교묘하게 악행을 저지르는 악당들에게 ‘악당의 방식’으로 응수했다. 그는 자신을 ‘정의’라 칭하지 않는다. 모두가 괴물을 상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때 ‘빈센조’라는 진짜 괴물의 등장은 통쾌함을 안겼다. 빈센조는 신박한 묘수로 빌런의 뒤통수를 치는가 하면, 적의 적을 공격해 허점을 찾아내고, 변신도 마다하지 않으며, 결정적인 순간 마피아 본능을 깨워 살벌한 복수를 벌였다. 냉온탕을 오가는 다이내믹한 활약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는 또 다른 다크히어로가 등장한다.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특히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과 범죄 액션 오락물에 특화된 오상호 작가가 한국형 다크히어로물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르를 불문한 연기력과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보유한 이제훈이 다크히어로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제훈은 극중 특수부대 출신이자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단죄하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소속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악당 사냥의 메인 플레이어로 활약한다. 이 과정에서 이제훈은 무적의 전투력과 탁월한 운전 실력, 타깃에 접근하기 위해 펼치는 위장 전술까지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모범택시’는 현대판 노예, 학교 폭력, 성착취 동영상 등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실제 사건을 에피소드에 녹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현실에서 제대로 처벌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가슴에 울분과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범죄들을 조명, ‘무지개 운수’가 추구하는 ‘분노하는 정의’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이에 ‘모범택시’가 선사하는 사이다는 단순히 오락적인 쾌감을 넘어 시청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통쾌함이 될 것이다.
한편 ‘모범택시’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빈센조' 15회는 10일 오후 9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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