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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의혹에 "잘못했다" 사과

입력
2021.04.08 19:54
수정
2021.04.0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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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NS에 글 올려
제작진 "일부 과장된 연출" 인정... 13일 종방

부부 관찰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 함소원. TV조선 방송 캡처

부부 관찰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 함소원. TV조선 방송 캡처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함소원이 남편 천화(陳華)와 함께 출연했던 TV조선 부부 관찰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조작 방송 의혹을 인정했다.

함소원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작 방송 의혹과 관련해 글을 올려 "모두 사실"이라며 "잘못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변명하지 않겠다"며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중 커플인 함소원·천화 부부는 2018년 6월부터 '아내의 맛'에 출연, 신혼 생활부터 딸 육아 과정까지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 시부모 별장 가짜 의혹, 함소원의 시어머니 '마마' 막내 이모 대역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결국 지난달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앞서 '아내의 맛' 제작진도 이날 "함소원과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아내의 맛'은 13일 시즌을 종료한다. 제작진은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다만 출연자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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