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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오세훈·박형준 시장에 상호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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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오세훈·박형준 시장에 상호협력 제안

입력
2021.04.08 17:00
수정
2021.04.08 18:3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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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농수산 등 5개 분야 15개 사업 제안
부산에 낙동강 관리·원전 문제 공동 대응 제시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7일 보궐선거로 선출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상호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과 박 시장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경북도와의 상호협력 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이 지사는 제안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는 인구감소와 기후변화라는 시대적 문제와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 세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서울과 경북, 부산과 경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비정상적 격차를 개선하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구감소라는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교류를 통해서는 상생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인구와 4차 산업혁명, 경제, 관광, 농수산 등 5개 분야에 15개 협력 과제를 제안했다.

15개 과제는 인구 분야에서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지원센터 구축 등 3개 과제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는 지역 대학간 공동연구·상용화·기술보급·기업설립 지원체계 마련, 경제 분야에는 지역화폐 소비 촉진과 지역상생 사업 발굴, 코로나블루 등 스트레스 해결 위한 자연체험, 농수산 분야에는 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및 온라인 유통체계 확대 등이다.

이 지사는 박형준 부산시장에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활성화 대책 마련과 거대 경제망 구축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낙동강 물 관리와 국가 균형발전, 지방 분권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원전 문제에도 공동 노력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서울과는 2019년 6월 상생교류협약을 맺었고, 부산과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협의회가 가동되고 있다"고 밝힌 이 지사는 "꾸준한 협력으로 신뢰가 쌓인 만큼 서울, 부산 양대 축과 긴밀하게 협력,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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