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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외국인 카지노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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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외국인 카지노 들어선다

입력
2021.04.08 14:08
수정
2021.04.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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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LT카지노 이전·면적 변경 허가
4.5배 확장 국내 세 번째 큰 규모

제주지역 최고층 건물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제주지역 최고층 건물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이전이 허가됐다.

제주도는 8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LT)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건’에 대해 변경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LT카지노가 제출한 지역사회 공헌 계획과 제주도의회의 제시 의견을 성실히 이행하는 조건으로, LT카지노 변경 허가 처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자회사 엘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29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전용카지노를 제주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옮기는 LT카지노 영업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엘티카지노 영업장은 기존 1,176㎡에서 5,367㎡로 약 4.5배 확장하게 된다. 국내 외국인전용카지노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이며, 도내에서는 랜딩카지노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다.

도는 전국 최초로 LT카지노의 카지노업 이전·면적 변경 신청에 대해 카지노 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카지노의 신설·이전·확장에 따른 변경허가 신청 전에 주변지역에 끼칠 영향정도 및 부작용 저감 방안, 지역기여 방안, 도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담은 영향평가서를 작성해 사전에 법률가·학계·시민단체·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영향평가 심의위원회로부터 검증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LT카지노는 카지노 영향평가 심의 결과 위원 15명 중 14명이 적합, 1명은 조건부 적합 판정을 내렸다.

다만 영향평가 사항 중 주민 설명회의 여론조사가 카지노 이전에 우호적인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조사 결과에 따른 논란도 예상된다.

도는 또 카지노 영업장 면적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의회 의견 청취 과정을 진행했다. 도의회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도민 고용 80% 이상 비율 준수, 청년고용 80% 유지 등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이번 변경 허가 처분으로 도민 고용 및 지역기여 사업 추진, 지역업체 상생 등 침체한 제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이전 허가를 결정했다”며 “카지노 영향평가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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