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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한 달에 두 번 '비건 식단'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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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한 달에 두 번 '비건 식단' 고를 수 있다

입력
2021.04.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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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그린급식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친환경무상급식에서 기후위기 중심 급식으로

지난해 5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5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달부터 서울의 각급 학교에서는 한 달에 두 번 채식 식단을 선택해 먹을 수 있게 된다.

8일 서울시교육청은 ‘2021 SOS! 그린(GREEN)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9일부터 각급 학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먹거리의 미래를 배우고 실천하는 먹거리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채식 급식 추진을 위해 수립됐다.

생태전환교육 중장기(2020~2024) 발전 계획은 기존 친환경무상급식에서 기후중심 급식으로 급식 프레임을 전환하고, 채식에 대한 생태친화적 인식 제고, 생태환경교육과의 연계 운영 등을 전략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에서는 이번 달부터 월 2회 ‘그린급식의 날’을 운영하고, 일부 학교에는 ‘그린바(bar)’를 설치해 채식 선택제를 시범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지나친 육식 위주 식습관이 기후 위기의 주요한 원인인 만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육식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실천하는 급식 문화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그린급식의 날 운영 취지를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그린급식은 친환경 무상급식 10년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구로 나가기 위한 탄소중립 급식 선언”이라며 “올해 친환경 무상급식 10년을 평가하고 탄소중립 가치에서 오래 갈 먹거리 급식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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