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다시 한번 미국 TV 드라마의 메가폰을 잡는다.
8일 응우옌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아가씨' '올드보이'의 연출자인 박찬욱 감독이 '동조자' 드라마를 연출하기로 결정돼 기쁘다"고 밝혔다.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장편소설이다. 애드거상, 앤드루 카네기 메달 소설상, 아시아 퍼시픽 아메리칸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8개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힌 이 작품은 베트남전 직후의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내용을 담았다.
응우옌 작가에 따르면 그는 박찬욱 감독과 지난 2019년 만나 교류하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제작은 최근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한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 A24가 맡는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존 르 카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BBC 6부작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연출을 맡아 호평 받은 바 있다. 현재 국내 영화 '헤어질 결심' 촬영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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