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야속한 타선, 빛바랜 Q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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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야속한 타선, 빛바랜 QS플러스

입력
2021.04.08 16:23
수정
2021.04.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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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7K 2실점, 찰리 몬토요 감독 “류현진 인상적”
류현진 “작년 첫 2경기보다 좋다”
MLB닷컴 “타선 부족, 류현진 활약 무위로 돌아가”

토론토 류현진이 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알링턴=AP 뉴시스

토론토 류현진(34)이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패전을 떠안았다.

류현진은 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전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론토 타선이 단 1점 뽑는 데 그쳐 1-2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8에서 2.92로 낮췄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서도 5.1이닝 동안 득점지원 2점에 불과했다. MLB닷컴은 “타선이 부족해 류현진의 뛰어난 활약이 무위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왜 가장 중요한 존재인지 보여줬다. 류현진은 이날 다양한 구종으로 17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제구는 평상시와 같이 완벽에 가까웠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개막전의 좋은 투구 밸런스를 이어갔다. 총 투구수 9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8개(75.6%)였다. 구종도 포심패스트볼(19개)을 비롯, 커터(28개) 체인지업(30개) 커브(13개) 등 다양했고,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다. 결정구는 삼진 7개 중 4개를 잡아낸 커터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오늘도 볼넷이 없었다. 모든 구종이 괜찮게 들어갔고, 체인지업이랑 좌타자 상대 커터가 좋았다"면서 "강하게 맞은 타구도 몇 개 있었지만 약한 타구로 땅볼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자신의 투구에 합격점을 매겼다. 류현진은 “작년 첫 2경기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이다.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좋게 시작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은 오늘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위기에 처하더라도 당황하지 않는다"면서 "오늘도 뛰어난 타자들을 상대로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지만 잘 벗어났다. 이런 것이 류현진의 모습이다. 에이스는 오늘도 우리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선두타자 아이재아 가이너-팔레파를 상대로 146㎞ 포심을 몸쪽 깊은 곳에 찔러 넣어 루킹 삼진을 잡은 데 이어 2번 데이비드 달과 간판타자 조이 갈로까지 모두 삼진 처리했다.

옥에 티는 이번에도 홈런 한방이었다. 2회 선두타자 닉 솔락이 2구째 볼인 143㎞ 포심을 매섭게 휘둘러 선제 솔로포를 만들었다. 포수 미트는 몸쪽을 향했지만, 류현진의 실투였다. 양키스전에서도 한복판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다음타자 네이트 로우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호세 트레비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토론토 유격수 마커스 세미엔이 깊은 타구를 잘 잡아 송구했는데,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잡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다음 타자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2점째를 내줬다.

류현진은 이어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ㆍ3루 위기에 몰렸지만, 아이재아 카이너의 강습 타구를 유격수 세미엔이 넘어지며 직선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토론토 류현진이 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전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하고 있다.MLB 화상인터뷰 캡처

류현진은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7회 연속안타로 몰린 무사 1ㆍ2루 마지막 위기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등판을 마쳤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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