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시절 학교·선생님 은혜 보답
핀수영 국가대표인 장성혁(서울시청 소속) 선수가 모교인 대구체고에 6년째 해마다 빠지지 않고 장학금을 전달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핀수영은 핀(오리발)과 물안경, 스노클을 착용한 채 허리근육의 힘만으로 전진하는 수영을 말한다.
대구체고 등에 따르면 장 선수는 2016년 졸업하던 해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100만원씩 600만원을 대구체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운동에 전념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장 선수는 “지금 국가대표선수로 뛸 수 있게 된 것은 대구체고 재학 시절 감독 코치선생님들의 지도와 장학금이 밑거름이 됐다”며 “당시 동고동락한 선생님과 선후배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국가대표 장성혁도 없었을 것인 만큼, 모교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장학금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응찬 대구체고 교장은 “졸업 후에도 모교를 잊지 않고 후배에 대한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이 고마울 따름”이라며 “선배의 격려와 지원이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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