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호암상 수상자 봉준호 감독이 상금 3억 원을 모두 독립영화 지원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가 7일 밝혔다.
바른손이앤에이는 “한국 영화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경계를 넓혀 온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한다"면서 "기부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단편영화를 포함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 감독은 앞서 6일 삼성 호암재단이 발표한 2021 호암상 예술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암상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아버지이자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ㆍ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1990년 제정한 상으로 과학상,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을 시상한다.
봉 감독은 2019년 개봉한 ‘기생충’으로 그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을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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