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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세포비서대회' 참석... 대외 메시지 없이 결속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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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세포비서대회' 참석... 대외 메시지 없이 결속 도모

입력
2021.04.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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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조선소서 SLBM 이상 징후 관측

북한 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6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지도로 개최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6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지도로 개최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세포비서대회'에 참석해 내부 결속을 도모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4월 6일 평양에서 개막됐다"면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대회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 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당의 최말단 조직으로, 당 세포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를 일컫는다. 이번 대회는 김 위원장의 집권 이후로는 2013년 1월과 2017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 열렸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기층 조직을 강화해 전당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당 건설 원칙이며 자랑스러운 전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산업과 인민생활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눈에 띄는 변화와 발전을 이룩해 우리 식 사회주의 위업을 한 단계 전진시키려는 당대회 결정의 집행 여부가 바로 당의 말단 기층조직인 당세포들의 역할에 달렸다"면서 "당의 말단 기층조직인 당세포들의 역할에 달려있고 당세포들의 전투력은 세포비서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당 세포비서들을 독려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외 메시지 없이 당의 기강과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의 대외 메시지는 1월 제8차 당 대회 때였다. 당시 그는 미국을 향해 '강(强) 대 강(强), 선(善) 대 선(善)'이란 대응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보고를 통해 "당세포가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를 쓸어버리는 발원점이 되어 맹렬한 투쟁을 벌이며 도덕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 세포비서들이 당적 원칙, 혁명적 원칙이 없이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 높이 벌리지 못한 문제들을 엄정히 비판했다.

2019년 7월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잠수함 모습. 연합뉴스

2019년 7월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잠수함 모습. 연합뉴스


한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이 보안 수조에서 이동해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안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현재 건조 중인 로미오급 잠수함을 배치할 수조 공간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전문가패널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이후 신포조선소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태양절(4월 15일) 전후 북한이 새 SLBM 잠수함 진수식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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