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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 추모 공연 연다

입력
2021.04.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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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공연

소설가 박완서(1931~2011). 한국일보 자료사진

소설가 박완서(1931~2011).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 구리시는 오는 29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 추모 낭독 공연’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구리시립도서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박완서 작가가 숨진 다음 해인 2012년부터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라는 주제로 추진돼왔다. 올해로 9번째다.

올해 공연에선 ‘문학의 문학’ 2008년 가을호에 실렸던 작품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를 뮤지컬과 춤이 결합한 낭독 공연으로 선보인다. 박완서 작가는 이 작품에서 갱년기 여성이 겪는 세대 간의 소통 부재와 갈등을 세심한 필체로 담아냈다. 이번 공연은 전문공연기획사인 다랑어스토리가 기획하고, 뮤지컬‘ 명성황후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김길려 대표가 참여했다.

고 박완서 작가는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등단해 40여 년간 100편이 넘는 장·단편을 남기며 한국 문단을 빛냈다. 그는 1998년부터 구리 아치울마을에 정착해 집필 활동을 하던 중 2011년 1월 22일 타계했다. 이번 공연 관람으로 고 박완서 작가를 함께 추억하고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번 낭독 공연은 박완서 작가를 추억하고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과 불안을 문학이 가진 힘으로 위로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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