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업무에서 닥치는 문제 제시하면
이메일, 메신저 등 답변 보고 판단
롯데케미칼 등 7개사 우선 적용 후 확대
롯데가 채용 과정에서 운영하던 인적성 진단 방식을 바꾼다. 기존에는 일반적인 대기업 전형에서 쓰이는 객관식 위주 문제 풀이였지만 앞으로는 롯데 직원으로서 일할 때 닥치는 문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7일 롯데는 자체 인적성검사 '엘탭(L-TAB·Lotte Talent Assessment Battery)'을 도입 9년 만에 전면 변경한다고 밝혔다. 검사 진행은 오프라인 고사장에서 온라인으로, 내용 면에서는 업무 상황과 비슷한 가상의 과제를 부여해 지원자의 상황판단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의 변화다.
롯데 엘탭 변화 <자료: 롯데>자료:>
구분 | 변경 전 | 변경 후 | |
---|---|---|---|
진행 방식 | 장소 | 오프라인 고사장 | 온라인 |
시기 | 반기 1회(그룹 단위) | 계열사별 일정 상이 | |
직무적합도 문제 유형 | 문제 유형 | 객관식 중심의 지필 문제 | 업무 상황에서 경험하는 과제 해결 |
검증영역 | 언어이해+문제해결+자료해석+언어논리 또는 수리공간 | 언어적 사고+수리적 사고+문제해결 | |
문항수 | 135문항 | 약 60문항 | |
결과 활용 | 각 공고별 1회 적용 | 해당 반기 동안 활용 |
롯데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엘탭은 주관식과 객관식이 섞여 있다. 실제 업무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답을 고르면 되는데, 이메일과 보고서, 메신저 등으로 필요한 정보들이 제공된다. 상사, 동료의 메신저나 이메일로 문제를 인지했을 때 답장을 어떻게 보내는지 등도 평가 대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바뀐 엘탭은 지난달부터 채용을 진행 중인 롯데렌탈과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개 사부터 운영하고 이달 중순부터 계열사별 채용 일정에 따라 적용이 확대된다. 엘탭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전 본인 인증으로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감독위원이 화상으로 감독하는 식이다.
롯데는 올해부터 정기 공채를 중단하고 계열사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지원자는 계열사 복수지원을 할 수 있고 엘탭 합격 결과는 해당 연도 반기 동안 유효하다"며 "상반기에 한 번 엘탭에 합격했다면 해당 반기 중 다른 계열사에 지원할 때 다시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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