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8일부터 18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대전 동구 학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고생 확진자가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며 모두 61명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18일까지 2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고교생 15명과 학생들의 가족, 지인 4명 등 모두 1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보습학원 강사 1명과 중·고생 42명, 고교 교사 1명, 중고생의 가족과 지인 17명이다. 학교별로는 명석고 28명, 대전여고 6명(교사 1명 포함), 우송고 4명, 송촌고 2명, 가양중과 한밭여중, 송촌중이 각 1명씩이다.
중고생 확진자 중 10명은 학원 수강생이며, 1명은 학원 강사로부터 개인과외를 받던 고교생이다. 나머지는 학생 확진자와 같은 학교 학생이나 가족들이다.
학원과 교회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대전교육청, 대전경찰청과 논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8일부터 18일까지 2단계로 격상한다.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또 학교의 경우 밀집도가 3분의1로 제한되며, 학원도 오후 10시부터 운영이 금지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수 2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에도 포장과 배달은 허용된다.
대전시는 실효적인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상응하는 유관기관 합동 점검 등 단속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멈춤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빠른 시일내 코로나 확산을 진정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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