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6시1분쯤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11톤 화물운송 트럭과 시내버스 2대, 1톤 트럭이 연쇄적으로 부딪혔다. 이 사고로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뉴스1
6일 오후 5시 59분 제주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버스, 트럭 등 4중 추돌로 3명이 숨지고, 5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제주시 산천단에서 시내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4.5톤 트럭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던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 충격으로 버스 한 대가 인근 도로변 가드레일을 넘어 3m 아래 밭으로 떨어져 전복되면서, 이날 오후 11시 현재까지 버스 승객 박모(72·여)씨와 김모(28)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1명은 심폐소생술 등의 치료를 받고 심박동을 회복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버스 승객과 트럭 운전자 등 59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 5곳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 2대에는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과 제주대학교 학생 등 각각 3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자녀들과 연락이 끊긴 부모들과 피해자의 친구들로 보이는 대학생 등이 현장을 찾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 현장에는 유리 파편과 함께 옷가지와 슬리퍼 등이 흩어져 있었고, 버스정류장도 사고로 인해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숴져 사라져 버렸다. 사고 차량인 4.5톤 트럭과 버스 등도 크게 부숴지는 등 사고 당시 충격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퇴근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교통이 마비돼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52명의 인원을 동원해 사고를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5톤 트럭의 제동장치가 고장이 나면서 정차 중인 버스 등과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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