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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도의적 책임지고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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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도의적 책임지고 사의

입력
2021.04.06 19:25
수정
2021.04.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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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하나카드 제공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하나카드 제공

사내 회의에서 신용카드를 여성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6일 “감사위원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하나카드는 장 사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의 임기는 내년 주총까지 1년이 남았지만 '여성 혐오 발언’에 이어 '막말'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게 됐다. 앞서 장 사장은 '카드를 고르는 일'을 ‘아내를 고르는 일'에 비유하면서 "룸살롱에 갈 때 (중략) 예쁜 여자는 단가가 정확하다"고 하거나 직원들에게 "너희 죽여버릴 거야"라고 하는 등 장 사장의 회의 석상 '막말' 녹취가 지난달 언론 보도로 공개됐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판매 상품인 카드를 여성에 빗대 말하거나, 여성을 남성의 잣대로 급을 나눠 이분화하는 이런 발언은 장 사장의 낮은 성인지감수성과 인권의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노조는 장 사장의 사퇴로 7일 예정된 기자회견은 취소했다.

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전무를 역임한 장 사장은 지난 2019년 하나카드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지난해 1월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감원에서 중징계에 해당하는 ‘3개월 직무정지’를 받기도 했지만, 실적 반등 등에 힘입어 올해 1년 연임을 확정 지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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