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가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긴 가운데, 그간 투척해 온 이른바 떡밥들이 남은 회차에서 어떻게 회수될지 관심이 모인다.
그간 '안녕? 나야!'는 움츠러들었던 37살 하니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과 더 이상 피하고 외면하는 삶이 아닌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성장사에 초점을 맞춘 전개를 이어오며, 유현(김영광)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믿었던 고모 가족들에 분연히 맞서 어른이 되는 모습을 그려왔다.
그런 가운데 '안녕? 나야!' 초반 세팅의 가장 핵심 포인트인 20년 뒤 미래로 온 17살 하니(이레)가 과연 자기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또 돌아간다면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지에 이목이 집중돼 왔다.
먼저, 17살 하니를 누구보다 예뻐했던 할머니 홍년(김용림)은 17살 하니가 과거에서부터 갖고 온 구형 휴대전화에 집착하며 전화벨이 울리면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그래야 17살 하니가 살 수 있다는 알쏭달쏭한 말을 덧붙였던 할머니의 말처럼 울릴 리 없는 구형 휴대전화가 불현듯 울리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졌고, 아쉽게도 통화는 연결되지 못했으나 누가 어떤 일로 전화를 걸었는지는 의문으로 남은 상황.
앞서 무속인 잡스도령이 17살 하니의 위험을 경고하며 죽음을 예언한 상황에서, 할머니의 말대로 17살 하니가 살 수 있는 방법이 구형 휴대전화를 통해 전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유현은 하니의 엄마 옥정(윤복인)이 택시를 운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택시기사에게 남다른 애정이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어린 시절 누군지 모를 한 택시기사가 자신을 살려준 적이 있다는 것. 과연 유현을 구한 택시기사의 존재가 37살 하니와도 연관돼 있는지 호기심을 높이는 가운데, 유현이 말한 살려줌의 의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소니(음문석)는 자신이 다녔던 호수고등학교가 있던 동네를 방문했다가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37살 하니와 재회한 이후 너무도 달라진 모습에 크게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 변화가 자신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하니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과연 소니는 어떤 이유로 하니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건지, 하니 인생을 뒤흔들었던 엄청난 사건에 소니는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을지 최종까지 2회 남은 '안녕? 나야!'에서 그 해답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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