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6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대한 영향을 받았으나 올해는 영화 상영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세계 각국의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48개국 186편(장편 116편, 단편 7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출품작은 전주시내 4개 극장, 17개 상영관과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 상영 형태로 진행된다. 온라인 상영작은 모두 141편이다.
올해 개막작은 세르비아 출신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영화 '아버지의 길'로 정했다. 이 영화는 세르비아 작은 마을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 니콜라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와중에 임금체불까지 당해 분신하는 등 우리사회에 깊어진 빈부격차를 담아내고 있다.
폐막작은 프랑스 출신 오렐 감독의 영화 '조셉'이다. 영화는 1939년 스페인 내전 중 독재를 피해 프랑스로 탈출, 수용소에 머물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조셉 바르톨리의 파란만장한 삶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기록했다.
올해 개막작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폐막작은 CGV전주고사 1관에서 각각 상영한다.
김승수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그간 실험적 정신으로 영화인들이 지키고 싶은 영화축제가 되어왔다"며 "영화 팬들이 영화제를 더 가깝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병합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