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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이 된 파리' 해시태그 운동에 이달고 파리시장은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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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이 된 파리' 해시태그 운동에 이달고 파리시장은 난감

입력
2021.04.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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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거리 재구조화 사업' 추진 중에
"파리가 더러워졌다"는 비판 일어
시청 측 "코로나19로 청소 인원 줄어서" 해명

프랑스 시민들이 '쓰레기장이 된 파리'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더러워진 파리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프랑스 시민들이 '쓰레기장이 된 파리'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더러워진 파리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뿔났다. '샹젤리제 거리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안 이달고 파리시장 취임 이후 '빛의 도시' 파리가 더러워졌다는 불만 때문이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리가 깨끗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달고 시장은 예비 대권 주자로 이름을 올리는 인물이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5일(현지시간) 2일부터 시작된 프랑스 누리꾼들의 해시태그 운동을 소개했다.

'#쓰레기장이 된 파리(SaccageParis)'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해당 해시태그를 통해 "이달고 시장의 취임 이후 파리가 더러워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달고 시장이 등장한 전후 사진을 올리면서 이달고 시장의 행정을 지적했다. 사진에 따르면 최근 사진일수록 길거리의 건물들이 빛이 바랬고, 쓰레기가 더 많아졌다.

프랑스 시민들이 '쓰레기장이 된 파리'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더러워진 파리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프랑스 시민들이 '쓰레기장이 된 파리'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더러워진 파리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이에 맞서 이달고의 사회당 지지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파리(ParisPlusBelleVilleDuMonde)' 해시태그로 반박하고 있다. 시청 측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일부의 비판을 두고 "의도적 명예 훼손일 뿐"이라며 "일부러 청소부들이 청소를 시작하기 전의 사진을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도시들처럼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해서"라면서 "최근 쓰레기가 급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청이 고용한 청소부의 10%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치인들도 비판에 동참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총재 마린 르펜은 "이달고 시장이 수도를 이렇게 만든 것은 국가적 트라우마"라고 힐난했다. 지난해 파리시장 선거에서 이달고에 반대한 라시다 다티 전 법무부장관은 "이제 이달고 (시장) 팀은 파리의 현실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시민들이 '쓰레기장이 된 파리'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더러워진 파리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프랑스 시민들이 '쓰레기장이 된 파리'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더러워진 파리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한편 앞선 1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파리 중심부의 1.9㎞ 공간인 샹젤리제 거리를 2억5,000만 유로(약 3,345억 원)를 들여 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고 시장은 해당 구간을 '거대 정원'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샹젤리제위원회는 2018년부터 샹젤리제 대로와 그 주변을 대대적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위원회는 "이 거리는 30년 동안 화려함을 잃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 불리지만 매일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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