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오역 논란 휩싸인 '윤식당2', 해명 없이 문제의 영상 삭제

'윤식당2' 측이 뒤늦게 오역 논란에 휩싸인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tvN 제공

'윤식당2' 측이 뒤늦게 오역 논란에 휩싸인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5일 오후 5시 기준 tvN 측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 2018년 3월 2일 게재됐던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 클립 영상이 삭제된 상황이다.

해당 영상은 외국인들이 '윤식당2' 멤버들을 보고 "여기 잘생긴 한국 남자가 있네"라고 말한다는 내용의 자막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은 '게이(gay)'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인종차별적인 표현이 어떻게 '잘생긴 한국 남자들'이라고 번역될 수 있냐"며 항의했다. 또 다른 외국인이 '윤식당2' 출연자를 향해 "저 남자는 혼혈일 것"이라고 말한 부분도 다른 네티즌으로부터 "외모 칭찬이 아닌 전형적인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윤식당2'의 오역 논란이 뒤늦게 불거졌다. 하지만 tvN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영상이 삭제된 상황이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윤식당'은 해외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2017년 첫 시즌을 선보였고, 스페인을 배경으로 촬영된 시즌2는 지난 2018년 1월 5일부터 3월 23일까지 방송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