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군수, 정세균 총리 만나 건의

최승준(왼쪽) 강원 정선군수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종목이 열렸던 가리왕산 스키장 내 곤돌라를 3년간 시범 운영할 것을 건의했다.
최 군수는 5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 정세균 총리를 만나 "곤돌라를 3년간 시범 운영한 뒤 검증을 거쳐 철거 또는 존치를 결정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평창올림픽 폐막 이후 산림 전면복원이냐, 일부 시설 존치냐를 두고 장기간 논란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산림청은 완전 복원을 주장하는 반면 강원도와 정선군은 곤돌라 등 일부 시설의 존치를 요구 중이다.
지난해 정선군과 지역사회단체, 산림청 등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정선지역 사회단체 등은 투쟁위원회를 구성, 곤돌라 존치를 요구하며 원정집회와 경기장 내에서 천막시위를 이어가기도 했다.
최 군수는 또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강원랜드 장기 휴장으로 세입 급감 등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크다며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2020년 기준 정선군 자체 수입 996원 중 강원랜드 관련 세입은 536억원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2019년 12월 가리왕산 하봉 정상 천막 농성장에서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와 함께 곤돌라 전면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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