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육군사관학교 이전 유치전에 나섰다. 현재 상무대와 연계한 효과적인 군사교육 시설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4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공약에 '육군사관학교 장성군 이전'을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육사 장성군 유치를 공식 선언한 셈이다.
군이 육사 유치에 뛰어든 것은 상무대와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성에 있는 상무대는 육군 최대 군사교육시설이다. 이에 육사가 들어서면 양 군사교육기관 간의 원활한 교류와 상호발전이 가능하게 된다.
상무대는 부지 1,024만㎡ 규모에 5개 병과학교와 2개 지원부대가 있다. 3만3,000여명의 교육생이 병과별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일대 213만㎡규모에 자리한 육사는 각종 기초훈련 시설을 갖추었고 학생수는 1,300여명이다.
육사 이전 논의는 지난해 수도권 주택공급을 위한 방안으로 국방부 소유인 서울 태릉골프장 개발과 함께 시작됐다. 이후 경기, 충남, 강원, 경북 등에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군은 육사가 이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자원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관 이전으로 인한 지방세 수입 중가와 인구 유입 유발을 통한 상권 활성화를 기대한다.
군은 육군사관학교 유치를 위해 전담반을 구성해 대정부 건의 등 유치활동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육군사관학교의 장성 이전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침과 궤를 같이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며 "상무대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미래 국방력 강화에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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