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과 부딪힌 뒤 탈선… 72명 부상
구조작업 진행될수록 사망자 급증
대만에서 2일 열차 탈선 사고로 최소 36명이 숨지고 72명이 다친 참사가 일어났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대만 타이둥으로 향하던 열차가 동부지역 화롄 북쪽 터널에서 트럭과 부딪힌 뒤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에는 350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1~4호 객차에선 80~100명이 구조됐지만, 5~8호 객차는 심하게 부서져 접근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숫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제대로 주차되지 않은 트럭이 미끄러져 철로에 들어가 탈선을 유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날은 대만 청명절 연휴 첫날이라 승객이 평소보다 많아 피해가 더 컸다. 통신은 “중태에 빠진 환자가 있어 사망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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