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아열대과수 재배농민들 연구회 결성
한라봉 천혜향 등 재배기술 향상·경쟁력 제고 위해

경북지역 아열대과수 재배 농민들이 3월31일 대구 북구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아열대과수연구회 창립총회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에도 한라봉 등 아열대 과수 재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재배기술 향상 등을 위해 농민들이 하나로 뭉쳤다. 도내 아열대과수 재배농민들이 ‘경북도 아열대과수 연구회’를 결성했다.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구 북구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지역에서 아열대과수를 재배하는 60여 농가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회를 결성했다.
시군별로 산재해 있는 아열대 재배 농가들을 연결하고 경북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목 재배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하기 위해서다.
또 재배농가간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세미나 개최 및 선진지 견학으로 재배기술을 향상시키고 시장 교섭력과 통합브랜드 육성으로 가격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아열대과수 재배한계선이 북상함에 따라 경북지역서도 한라봉이나 천혜향, 애플망고 등의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3월 현재 경북에선 171농가가 37.5㏊에서 아열대작목을 재배 중이다. 이 중 당장 시장성이 높은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가 23.1㏊로 가장 많다.
학계는 지금과 같은 지구온난화 추세가 지속할 경우 2080년쯤엔 남한지역 60% 이상이 아열대기후에 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원은 아열대작목을 신소득원으로 보고 2016년부터 ‘아열대작목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재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상북도 아열대과수 연구회는 재배 현장의 소통 창구가 되고 재배기술 보급에 동반자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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