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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완얼" 아닌 "패완신"...오윤아→산다라박 '스타들의 이유 있는 신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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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완얼" 아닌 "패완신"...오윤아→산다라박 '스타들의 이유 있는 신발 사랑'

입력
2021.04.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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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유튜브 채널(왼쪽), '예리한 방' 캡처

오윤아 유튜브 채널(왼쪽), '예리한 방' 캡처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를 외치며 한때 '패완얼'이란 신조어가 유행했지만, 많은 스타들은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고 외친다. 연예계에는 의외로 많은 '신발 덕후'들이 있다. 신발을 모으게 된 이유도 가지각색이지만, 거기엔 가슴 아픈 이유들도 숨어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오윤아는 지난달 31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발장을 공개하며 "여러분들 중에 제 신발을 공개해줬으면 하고 생각하는 분이 많아서 공개하게 됐다. 드라마 촬영할 때 저의 신발을 신는다. 특별하고 예쁘게 보이고 싶을 때는 제 신발을 신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신발장에는 명품 브랜드 구두와 운동화부터 슬리퍼와 부츠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오윤아는 "하나 하나 버릴 수 없는 이유가 진짜 고민을 많이 하고 산 신발들이고, 정말 많이 찾아보고 스타일링을 했기 때문에 잘 못 버리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이하고 다양한 신발들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여름에 즐겨 신을 신발들을 골라서 여러분들이 잘 골라서 코디할 수 있도록 신어보겠다"며 다양한 스타일의 신발들을 소개했다.

산다라박 또한 대표적인 신발 마니아다. 웹 예능 '예리한 방'에 출연한 산다라박은 "소장 중인 신발만 1,000켤레라고 들었다"라는 질문에 "넘을 수도 있다. 계속 늘어나니까 창고가 됐다. 계속 박스로 쌓아뒀다"고 답했다.

가장 어렵게 구한 신발, 아끼는 신발이 무엇이냐고 묻자 산다라박은 'GD 운동화'라 불리는 신발을 공개하며 "아직 발매 전인 운동화다. 엄청 일찍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GD가 운동화니까 막 신으라고 했지만 막 못 신고 있다. 신을수록 갈라지고 벗겨지면 새로운 그림이 나오는 운동화라 막 신어야 하는데 새 것을 잘 못 신는다. 두 달 정도 못 신다가 큰 결심하고 신었다"고 고백했다.

산다라박은 신발을 모으는 것은 물론 통 큰 선물로도 화제가 됐다. 과거 딘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라 누나가 갑자기 내 발사이즈를 묻더니 선물로 지용이형 신발을 주셨다. 누구보다 너가 이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서. 미쳤다. 다라 누나는 날개없는 천사다. 올해 받은 감동 중 제일 서프라이즈 감동이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박해진과 윤은혜. JTBC '비정상회담' tvN '신박한 정리' 캡처

박해진과 윤은혜. JTBC '비정상회담' tvN '신박한 정리' 캡처

신발 고수(?)들도 인정한 진정한 '덕후' 박해진은 N사 운동화 마니아다. 학창시절 돈이 없어 그토록 갖고 싶었던 운동화를 사지 못했다는 그는 배우로 성공한 뒤 신발을 모으기 시작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당시 1,800켤레를 모았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처음 신발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심리적 위안이었다"는 박해진은 "대부분 새 신발이다. 소장하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정식 발매하지 않은 신발을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했다가 가품을 산 경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윤은혜 역시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신발을 모으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그는 "신발은 나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우리 집이 정말 어렵게 살았었다"라며 "옷은 물려받아도 상태가 좋은데 신발은 밑창이 다 떨어지더라. 그래서 '성공했어. 이제 누릴 수 있어'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 내가 누리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라고 신발 수집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을 통해 정리를 마친 윤은혜는 "(신발을) 비우니 마음이 편해졌다. 내가 소중하다고 아등바등 붙들고 있었던 것들을 내려놓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발을 사랑하는 대표적 스타로 서인영도 빼놓을 수 없다. '썸남썸녀'에서 공개된 서인영의 집에는 구두들을 모아놓은 일명 '아가방'이 있었다. 방을 가득 채운 다양한 디자인의 구두는 물론, 한쪽 벽에는 박스까지 빼곡하게 쌓여 있었다. 서인영은 "이사 갈 때 다 챙겨 가야해서 박스도 버리지 않는다"며 신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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