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사령탑 첫 협의, 관점 공유 기회 될 것"
미국이 북한 비핵화 문제를 대북 정책의 중심에 둘 것이라 밝히며 어떤 접근법이든 효과를 거두려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막바지 검토 중인 대북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 진행 중인 검토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미국의 대북 정책의 중심에 비핵화가 있을 것이라 말해 왔다”고 밝혔다.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달 한일 순방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동맹국의 의견을 청취했다는 사실도 재차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 한미일 3국 안보사령탑은 2일 워싱턴 인근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첫 3자 협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선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 설명과 함께 동맹국과의 최종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 일본 측 고위 관리들의 입장을 직접 듣고 생각과 관점을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미, 미일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긴밀한 3자 협력이 긴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번 3자 협의가 정책 검토 과정의 최종 단계인지 아니면 추가 협의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이전에 언급한 것 이상을 넘어서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끼며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검토가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또 “검토 과정 전반에 걸쳐 동맹국인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너들과도 협의했다”면서 “이번 협의도 그 과정의 반복이지만 확고한 데드라인을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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